▲ 전남 광양에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공장 전경. 출처=포스코케미칼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공격적인 생산 능력 증설을 통해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1일 전남 광양 소재 양극재 공장의 3단계 확장 건설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의 확장 공사는 총 3만톤 규모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생산 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총 2895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증설되고 있는 생산 라인은 향후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될 NCMA 양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 능력을 연산 4만톤에서 7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킬로와트시(KWh)급 전기차 84만여대에 들어갈 분량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 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000㎡ 면적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공장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해외 공장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라 향후 증가할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손동기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은 "광양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최고 품질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과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를 선점할 경쟁력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