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카카오게임즈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IPO를 앞 둔 카카오게임즈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의 수혜를 입었다. 특히 수요예측에서 국내 IPO 사상 최고 기록인 1479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밴드 최상단으로 직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약 1479대 1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내 IPO 사상 최고 기록이자, 상반기 최대어인 SK바이오팜(835.66대 1)을 훌쩍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이다. 이 가운데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다. 이를 통해 총 공모주 수 1600만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또한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직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9월 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 3840억원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지식재산권)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