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인디에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글로벌세아그룹 산하 패션기업 인디에프가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인디에프는 최근 유행병 사태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이번 브랜드를 적극 개발했다.

인디에프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브랜드가 지금 왔다’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아위(Ahwe)’를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위는 영문장 ‘Attention, here we are’의 약어로 ‘매일 입고 싶은 여성복’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아위는 트렌드에 민감한 동시에 세련미와 우아함을 갖춘 기본 의상을 적극 소비하는 2030 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아위는 SNS, 온라인몰 등 경로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담은 편집(에디토리얼) 콘텐츠를 연재할 계획이다. 아위는 주요 공략 고객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컨텐츠로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브랜드 고유의 하위 문화(서브 컬쳐)를 형성할 계획이다.

아위 전용 쇼룸. ▲ 출처= 인디에프

아위는 전용 쇼룸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내 오픈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연동(O2O) 방식의 고객 소통방식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위는 기존 내수 패션 회사인 인디에프의 온라인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백정흠 인디에프 대표는 아위를 출범시키기 앞서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스트릿 편집샵 바인드의 온라인몰 ‘바인드 스토어’를 런칭했다. 또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트루젠, 테이트(TATE) 등 브랜드별 신상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두 여성복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제이코(J.CO)를 오픈했다. 인디에프는 이 같은 O2O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경영 체질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아위는 사내 소규모 자체 인력의 주도 하에 운영되는, 인디에프 최초 사내벤처 프로젝트의 결실인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해당 조직은 아위의 브랜드 스토리, 철학, 물류, 마케팅 등을 모두 담당한다.

고태경 아위 총괄(이사)은 “아위는 인디에프의 첫 애자일(agile) 조직에 의해 운영된다”며 “아위는 스타트업 정신으로 내수 패션시장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