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세종대학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26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생명과학대학 이상협 교수 연구팀이 쿠쿠비테신 유도체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쿠쿠비테신 유도체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 온라인판(8월3일차)에 게재됐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세틸트랜스퍼라제(ACT) 효소가 다양한 쿠쿠비테신 유도체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ACT 효소는 쿠쿠비테신 기본 골격에 아세틸기를 붙여주고 떼어내는 효소 반응을 통해 합성한다. 연구팀은 ACT 효소 반응이 유기 화합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쿠쿠비테신과 유사한 골격의 트라이터피노이드(triterpenoids) 계열의 물질에서도 동일한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활성효과를 가진 트라이터피노이드 계열을 효율적으로 생합성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도체 생합성에 관여하는 중요한 효소를 선발하여 산업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쿠쿠비테신 유도체가 식물체에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연구를 함께한 세종대 김영천 박사, 경희대 백남인 교수 그리고 국민대 이영석 교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한중국제협력연구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지원사업, 농진청신육종기술실용화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