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조 바이든 후보가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바이든 후보는 20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며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현재 대통령은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 어둠을 드리웠다"며 "너무 많은 분노, 너무 많은 두려움, 너무 많은 분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둠이 아니라 빛의 동맹이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 국민이 함께할 시간"이라며 "우리는 단합해 미국의 이 어둠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과 경기 침체, 인종 차별, 기후 변화를 미국이 처한 네 가지 역사적 위기라며이를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고 표현하고 했다. 

그는 "단지 사실로만 현 대통령을 판단하라. 500만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7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 실패를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아울러 "나는 우리 동맹 및 우군을 지지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적성국들에 '독재자에 아부하는 나날(the days of cozying up to dictators)'은 끝났음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맹을 경시하고 전통적인 적성국 지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행보를 비판하며 외교 기조의 전환을 예고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롤 콜(Roll Call·호명) 절차를 통해 후보 선출 과정을 거쳤다. 이날 수락연설은 향후 대선 포부를 밝히는 형식적 절차다.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9일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어떻게 생겼든, 누구를 사랑하든 모두가 환영하는 곳"을 미국의 비전으로 제시하며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4일에 걸친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바이든·해리스 팀은 민주당 공식 후보 자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선거 캠페인에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조된 인종 차별 문제, 코로나19 대응 실패,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 등이 민주당의 선거 전략 화두가 될 전망이다.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조 바이튼 후보가 런닝 메이트로 낙점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손을 올리고 들고 있다. 출처= CNN 캡처

[미국]
■ 에어비앤비 "모든 숙소 파티 금지"

-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전 세계 가맹 숙소에 대해 파티 금지령을 내렸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에어비앤비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파티와 행사를 금지하는 게 공중 보건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밝히고 한 숙소당 수용 인원도 16명으로 제한.

-  이번 금지령은 추후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앞으로 에어비앤비에 접수되는 모든 예약에 무기한으로 적용된다고. 

-  에어비앤비기 이번 금지령을 발표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술집과 클럽 등 유흥시설이 폐쇄되자 집에서 열리는 '하우스 파티'가 늘었기 때문.

-  에어비앤비는 “우리 플랫폼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하고 “그런 행동에 관여하는 사람은 우리 플랫폼에 속할 수 없다"고 강조.

[중국]
■ 가상화폐, 中 자본 유출 수단으로 변용 - 1년간 60조원 해외 이전

-  지난 1년간 500억달러(60조원)가 넘는 가상화폐가 중국 국외로 유출됐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중국 정부의 통제에도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

-  가상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중국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통해 중국 정부가 허용한 규모보다 많은 금액을 이전시켰을 수도 있다"고 분석.

-  체이널시스는 중국 가상화폐 보유자들은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의 일종인 테더(USDT)를 이용해 자금을 이전하고 있다고 말해. 

-  중국인은 자국 금융기관에서 연간 최대 5만달러까지 외화를 구입할 수 있지만, 부유층들은 부동산과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한도 규제를 회피해 왔다고. 

■ 코발트·철광석 가격 급등 원인은 中 싹쓸이 

- 중국의 식품·전략준비관리 기관이 최근 코발트를 '전략 광물 자원'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코발트 2000톤 구매 계획을 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아프리카가 코로나19로 봉쇄되는 것을 대비해 미리 전략자원 확보 차원에서 사들이겠다는 것. 

- 코발트는 니켈과 함께 전기 자동차 배터리 핵심 재료로, 중국은 전기자동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코발트가 핵심 전략 자원.

- 중국이 이 같은 사재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중국이 코발트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코발트 수출입 항구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대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 

-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코발트 1t 가격은 33045달러(약 3919만원)로 지난 달 31일(29050달러) 대비 13.75% 뛰었다고.

[일본]
■ 다이와 연구소, 日 2020년도 GDP 성장률 -6.0% 전망

- 다이와(大和) 종합연구소가 21일 2020년도(2020. 4~2021. 3)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0%로 하향 전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

- 이는 지난 6월 8일 시점의 전망치 -5.1%에서 0.9% 포인트 낮춘 것. 

- 다이와 연구소는 7~9월 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4~6월 분기에 대한 반동으로 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13% 성장으로 전망. 

- 다이와는 메인 시나리오를 토대로 2021년도(2021. 4~2022.3) 실질 GDP 성장률은 2020년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 

- 한편 다이와는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 '재폭발'로 일본 정부가 전국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동하는 최악의 상황이 다시 올 경우 2020년도 실질 GDP 성장률은 - 9.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 日 기업 53.6% 도쿄올림픽 최소·연기원해

- 일본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내년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재차 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일본 신용정보회사인 도쿄상공리서치(TSR. Tokyo Shoko Research)가 일본 기업 1만285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27.8%는 취소, 25.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 응답자의 46.2%가 어떤 식든 경기는 치러야 한다고 대답했는데, 22.5%는 원래 계획대로, 18.4%는 관객을 제한해서, 5.3%는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응답.

- 모리 요시로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해 7월 24일 개막하기로 했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다면 내년에도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 가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두고 일본 정부와 도쿄 시정 당국과 함께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