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화를 취소했다며 또 다시 코로나19 책임 공세에 불을 붙였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1단계 무역 합의마저 위태로워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유마에서 국경 장벽 관련 연설을 하던 중 미중 무역 협상 연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중국과의 협상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세계와 미국에 한 짓을 보면,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1단계 무역 합의 '철회'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에 한 짓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었다"며 ‘분노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바이든 전부통령에 대해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이 이 나라를 가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중국 전염병’(China plague)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남미 코로나19 대확산을 거론하며 "우리가 장벽을 건설해서 매우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 美국무부, 대학들에 중국 주식 처분 권고

-  미 국무부가 18일에 각 대학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기업 주식의 처분을 권고했다고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이 19일 보도.

-  지난해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대학과 대학기금은 중국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

-  미국대학교육사업자 연합회(NACUB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대학 기금 가운데 외국 주식이 차지한 비중은 13.9% 수준으로, 10억달러(1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서한에서 “상장 기준을 강화하면 내년에 많은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학 이사회는 중국 기업의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혀.

-  크라크 차관은 또 “중국 기업들은 재무상태를 재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학들이 이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덧붙여.

■ BoA "美·유럽 기업, 중국 내 제조공장 이전하려면 5년간 1200조원 필요"

-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제조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려면 향후 5년 동안 1조 달러(1200조원)가 들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밝혀.

-  BoA는 그러나 이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제조 공정 이전이 기업들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

-  BoA는 무역분쟁, 안보, 기후변화, 자동화 증가 등 공급망에 대한 여러 위협들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공급망을 지역화하기 시작했다고 분석.

-  BoA의 캔디스 브라우닝 글로벌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의 발생이 수십년 간 계속된 미국과 유럽 제조업의 중국으로의 이동 흐름을 뒤바꾸는 촉매 역할을 했다고 지적.

-  BoA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80%의 기업이 공급망 장애에 직면하게 됐고 75% 이상이 해외로 이전했던 공장들의 자국 복귀를 검토하게 만들었다고 밝혀.

■ 아마존 원격근무 확대에 역행? - 사무실 더 늘린다

-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원격근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오히려 사무실을 더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은 향후 2년 내에 뉴욕, 피닉스, 샌디에이고, 덴버, 디트로이트, 댈라스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사무실 공간을 90만 평방피트(2만 5000평) 확장하고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

- 이를 위해 아마존은 최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옛 로드앤드테일러 백화점 건물을 위워크로부터 사들여.

- 아딘 윌리엄스 인력개발 담당 부사장은 “잠시 동안 원격 근무를 할 수 있겠지만 결코 자발적인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언젠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 WSJ는 아마존의 이 같은 계획이 오피스 근무의 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해.

■ 美 350대 기업 CEO 평균 연소득 252억원 - 근로자의 ‘320배’

- 지난해 미국의 350대 기업 CEO가 받은 실질적인 수입이 평균 2130만달러(252억원)로 비관리직 일반 근로자의 32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이들 기업 CEO의 연 수입이 전년대비 8.6% 상승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

- CEO의 소득과 일반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1989년에61대 1이었지만 2018년 293대 1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320대 1로 높아졌다고.  

- EPI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임금 삭감과 감원에 나서고 있지만 CEO 수입은 올해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 EPI는 CEO의 연간 수입에서 연봉과 현금 보너스보다 스톡옵션 등 주식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연봉삭감액보다 주가 상승분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

■ 美 브룩스 브라더스, 새 주인에 SPARC 그룹

- 202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의류업체 '브룩스 브라더스'가 어센틱브랜즈그룹(Authentic Brands Group)과 미국 최대 쇼핑몰 소유주 사이먼 프포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의 공동 사업체인 SPARC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고.

-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지난 14일 SPARC 그룹이 브룩스 브라더스를 인수하는 안에 대해 최종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  브룩스 브라더스는 지난 7월 코로나19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이후 1개월 동안 인수 관심을 표명한 몇몇 기업과의 협상 과정을 거쳤다고.

-  브룩스 브라더스는 1818년 설립된 202년 전통의 미국 의류회사로 미 대통령 40명과 유명 인사들이 애용한 미국 최초의 기성복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의류 회사로 전 세계에서 약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