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위치한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8월 현재까지 총 12개 현장에서 4조47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 투시도.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이도주공 2,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주 메종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단지는 제주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인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번에 재건축되는 제주 이도주공 2,3단지는 1987년 지상 5층, 18개 동 760세대와 상가 14곳으로 이뤄진 단지다. 인근에 이도초, 도암초, 남광초, 제일중, 중앙여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제주교육지원청, 방송국 등의 업무시설도 가깝다.

이도주공 2,3단지는 지난 6월 1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날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도주공 2,3단지는 대지면적 4만2110㎡에 건폐율 27.16%, 용적률 245%를 적용한다. 연면적은 19만1160㎡ 규모다. 지하 3층~지상 14층 13개 동 아파트 87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명예를 뜻하는 ‘아너스(HONORS)’와 고품격 단지라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헤리티지(HERITAGE)’를 합성한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HONORSTIGE)’로 제안했다.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에는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해, 스마트홈 해킹을 통한 세대침입, 도촬, 도청 등을 차단하는 단지 간 방화벽과 세대간 사이버 경계벽을 구축하는 ‘ARAD 안티해킹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 외에도 ‘현관 안심 도어카메라’와 ‘방재·방범 무선경보시스템’, ‘거실동체감지기’ 등의 보안시스템도 설치된다.

‘안티바이러스 시스템’도 강화해 ‘에어샤워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현관 통과와 엘리베이터 자동호출이 가능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을 적용한다.

주출입층에는 터치없이 발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풋버튼’이, 내부에는 ‘엘리베이터 터치리스버튼’과 ‘엘리베이터 안티바이러스 핸드레일’ 등이 도입된다.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인지도와 현대건설의 기술력 및 노하우 등이 조합원들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면서 “제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인 만큼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