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출처=대우조선해양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658억원, 영업이익 734억원, 당기순이익 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2.3%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4.6% 축소됐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3조9239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 당기순이익 29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0.7%, 13.7%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 인도된 선박과 해양제품에서 이익을 확보,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재무상황이 다소 개선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019년말 대비 603억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는 4025억원이 감소해 부채비율은 2019년 말 200.3%에서 올해 상반기 말 175.8%로 낮아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 시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움과 동시에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일감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