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한국전력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미래에셋대우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13조726억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판매량이 전년대비 4% 감소했으나 평균 판가가 전년대비 3% 상승하며 상쇄했다”라며 “해당 분기는 영업이익 389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077억원 적자를 상회했다. 특히 연료비 가 전년대비 12.8% 감소, 구입전력비 또한 11.7%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요금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다”라며 “원전 가동률 최근 70%대로 하락하며 발전 믹스 악화 예상되고, 길어진 장마와 온화한 날씨로 하절기 효과 제한적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요금 인상에 대한 당위성은 높아지나 단기 인상 요건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환경 비용(RPS · ETS 등)의 구조적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원가연동제로의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실적 변동성을 감안할 때 구조적인 저평가 국면 피하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순이익이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는 일회적 성격의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증권사들을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2만6000원~3만원으로 상향 또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