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한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한항공이 경영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착한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기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 위원회를 확대·개편해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상정, 이를 이사 전원 승인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최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를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ESG 위원회는 김동재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박남규 사외이사, 조명현 사외이사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회사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 및 감독, 기타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한 사전 검토 등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ESG 위원회 신설은 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대한항공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진칼은 올 초 이사회를 통해 그룹의 ESG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개선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ESG 위원회를 신설,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앞서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 여파로 2018년 8월 한국거래소의 ‘KRX ESG 리더스150 지수’에서 퇴출된 바 있으나 지난해 말 1년 만에 다시 편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