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명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하는 ‘2020 명원 세계 차(茶) 박람회·K-TEA Festival’이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고 쌍용건설이 5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명원 김미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진전과 국내외 명품 차, 전통 다례와 차 문화 등 다양한 전시로 구성된다.

명원문화재단의 설립자인 고(故) 김미희 선생은 쌍용그룹 창립자 김성곤 회장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9년 우리나라 최초의 차 학술발표대회인 ‘한국전통다도 학술발표회 및 생활다도 정립 발표회’, 1980년 ‘한국 전통다례발표회’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보관문화훈장’에 추서된 바 있다.

행사장에서는 세계 10개국을 대표하는 차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보성과 하동, 장흥 등 우리나라 차 생산지에서 마련한 부스를 통해 국내의 명차를 직접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9일 열리는 세계 각국의 심사위원들이 국내의 명차를 평가하는 세계명차품평대회 시상식이 열리 예정이다. K-TEA 블렌딩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차의 추이도 살펴볼 수 있다.

차 문화, 산업,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시상하는 ‘제 25회국제명원차문화대상 시상식’과 ‘대한민국 차 인성대회’, 한국 차와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격려하는 ‘국제차문화대상 시상식’ 외에도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궁중생활다례 감상과 전통다례 체험은 물론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해 전통문화의 트렌드 변화와 자연환경과 차 재료의 추이, 뮤직비디오 등을 소개하는 ‘Color & Free Your Mind’ 프로그램과 이들이 운영하는 ‘Healthy Tea Bar’ 부스 등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우리나라와 세계 차의 추세를 파악하는 ‘월드티 포럼’에서는 사전등록한 50명을 대상으로 ▶ 티 트렌드, 그 변화의 중심에 서다(김진평 티소믈리에) ▶ 4차산업혁명과 차문화(유양석 국민대학교 교수, 한국차학회 부회장) ▶ 세계 10개국 차 소개(섀린존스톤 호주티마스터스 대표) 등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