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67명이 발생함에 따라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 치웠다.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3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288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23일 기록한 366명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달 도쿄도에서는 6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이 확산세에 도쿄도는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예정이다. 최근 회사 회식을 통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1일(67명)과 8일(75명)을 제외하고 3주 연속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주민들에게 “유흥가 외출과 밤에 외식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전날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뚜렷한 확산세가 보임에도 아직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전날(29일)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1259명의 신규 확진자는 도쿄 250명, 오사카부 220명, 아이치현 167명 등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