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포스코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 신음하고 있으나, 올해 무디스의 정기평가에서 현재의 신용등급인 ‘Baa1(Stable)’ 유지 판정을 받은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도 지난 6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철강사 최고수준 등급인 BBB+ Stable을 유지한 바 있다.

무디스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철강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경쟁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 출처=이코노믹리뷰DB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유지한 배경으로 회사의 코로나 19 사태에 대처하는 위기대응력, 부채가 적은 견고한 재무구조(solid capital structure)와 높은 자금시재 보유에 따른 재무유연성(high financial flexibility)을 꼽았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특히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21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별도기준으로 자금시재 12조 645억원과 부채비율 26.9%, 연결기준으로는 자금시재 16조 9,133억원과 부채비율 72.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무디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철강사들을 분석 전망하는 보고서 ‘APAC Steel Outlook’에서 포스코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기업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