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계절과 상관없다며 코로나19 ‘여름 종식설’을 일축했다.

28일(현지시간)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4계절 모두를 좋아한다”면서 “피해가 큰 두 국가의 경우 현재 계절이 정 반대”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첫번째와 두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브라질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은 현재 한여름이며, 브라질은 겨울이라며 날이 더워져도 코로나19가 계절의 영향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도 다른 적도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기존 바이러스와 다르게 행동한다”면서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이지만 신종바이러스라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여기는 고정 관념이 있어 우려가 크다”며 “계절과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88만4113명, 사망자는 총 66만24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