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출처 =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2020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7년 연속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평가에서 SK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복귀했는데 호반건설과 손바뀜이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등을 종합 평가한 ‘2020년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2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 3위는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GS건설(10조4669억원)이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와 6위는 순위가 바뀌었다.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이 5위, 대우건설(8조4132억원)이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8위 롯데건설(6조5158억원), 9위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11위였던 SK건설(5조1806억원)이 1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11위는 한화건설(3조7169억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10위인 호반건설(3조5029억원)은 두 계단 내려 12위를 기록했다. 13~15위는 태영건설(2조6879억원), 반도건설(2조2364억원), 중흥토건(2조1955억원) 순이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8895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100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년 연속 감소했다.

경영평가액은 전년(89조9000억원) 대비 9.6% 증가한 98조5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14조8000억원) 대비 6.9% 증가했으나, 기술평가액은 42조8000억원으로 전년(43조6000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8조3323억원), 현대건설(6조8413억원), GS건설(6조4877억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2조3636억원), 삼성물산(1조8751억원), 대우건설(1조3162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6조4572억원), GS건설(5조4651억원), 대우건설(4조924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4조8665억원),  GS건설(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2조8349억원), 조경 분야는 GS건설이 660억원, 제일건설이 617억원, SK임업이 5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업종 중 '도로'는 대림산업(6602억원), 삼성물산(6295억원), 대우건설(5650억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댐'은 삼성물산(2281억원), 대림산업(495억원), 대우건설(441억원), '지하철'은 삼성물산(5651억원), GS건설(3252억원), 엘티삼보(18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는 삼성엔지니어링(1919억원), 태영건설(700억원), 코오롱글로벌(567억원), '택지용지조성'은 SK건설(3964억원), 대우건설(146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36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GS건설(4조3533억원), 대우건설(3조9187억원), 포스코건설(3조5844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136억원), 삼성물산(5940억원), 대우건설(552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3065억원), SK건설(1조4998억원), GS건설(882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3326억원), SK건설(1조411억원), 현대엔지니어링(7168억원),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1조4457억원), 삼성물산(9066억원), 현대엔지니어링(8023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1조963억원), 대우건설(7343억원), 현대건설(37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