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 ‘C랩(Creative Lab)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위해 집단 지성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육성 중인 외부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취지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의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인 ‘모자이크’에서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행사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지원받고 있는 AI/교육/라이프스타일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19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커피·차 동시 추출 머신을 연구하는 ‘메디프레소’, 스마트폰 키보드를 좋아하는 캐릭터와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Z세대를 위한 뷰티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당모의’, AI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딥핑소스’ 그리고 스포츠 활동 부상 예방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 서비스 ‘QMIT’ 등이 있다.

행사에서는 개발, 마케팅, 영업,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스타트업들을 위해 사업과 제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이 진행한다. 스타트업들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사업과 경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한인국 상무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글부터 개발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비대면 행사가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년 수원 소재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외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소규모로 열어 스타트업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자이크'를 통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했다. 2022년까지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이 목표이며 현재까지 124개의 육성, 40개의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