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중 두 나라가 다음 달 1단계 무역합의 이행점검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열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SCMP는 익명 소식통과의 인터뷰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다음 달 회담할 것이다"이라면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그러나 “갈등 고조로 인해 지난 5월 전화 통화로 '회담' 규정을 충족한 것으로 보자고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해당 합의서에 따라 두 나라는 6개월마다 최고위급 회담을 열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서명 당시와 비교해 1단계 무역합의의 의미가 덜하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SCMP는 중국이 최근 몇 달 간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매우 늘렸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당초 1단계 합의에서 약속한 양보다는 적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