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다시 불붙은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인 금과 함께 산업금속 구리의 몸값도 덩달아서 상승하고 있다.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구리 현물값은 전일 대비 6.5달러, 0.1% 상승해 톤당 653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리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톤당 4617.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반등해 4개월 만에 41.5%나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구리 수요가 감소했지만 최근 성장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을 비롯해 각 국이 경제 부양에 나서면서 수요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에도 구리의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구리의 대표적인 생산국인 남미의 페루와 칠레 등지서 코로나19로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각국의 투자 활동이 본격화되는 3분기 구리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