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올해 상반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주거상품은 바로 주상복합 아파트였다. 주상복합은 한때 수요가 줄며 주춤했지만, 고급 주택형태의 대명사로 불렸던 만큼 최근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양지영R&C연구소는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을 분석한 결과, 이 중 2곳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인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과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평균 경쟁률 226.45대1, 206.13대1을 기록했다. 이어 1위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252.91대1), 2위 쌍용더플래티넘거제아시아드(230.73대1), 4위 르엘대치(212.1대1) 등이다. 

서울 성북 길음동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 주상복합 아파트도 지난 15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가 평균 199.5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동탄역헤리엇과 대구빌리브스카이도 각각 149.46대 1, 134.96대 1 등 세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기존의 초고가 주상복합 단지들도 연달아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주상복합 대장주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64.95㎡은 지난달 3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3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억대 격차를 벌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이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에 공급하는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이 이달 분양된다. 아파트 전용 84㎡ 455가구 중 일반분양 122가구, 오피스텔은 40실이 일반분양으로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을 시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 658세대를 공급하며, 효성중공업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조성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는 이달 분양된다. 

▲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II 조감도=효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