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과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사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이 크다. 그러나 기 수주 물량과 함께 수주 가시성이 높은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존재함에 따라 당분간 삼성엔지니어링의 먹거리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6.1%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13억원보단 3.2% 높은 수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매출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지난 1분기 공사지연에 따른 추가 원가를 약 200억원 미리 반영했다"며 "2분기 원가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신규수주 규모는 약 2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관계사 공사로 대규모 해외 수주는 부재했다.

올 3분기부터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프로젝트들의 수주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주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로는 멕시코 도스보카스(30억 불), 말레이시아 사라왁(10억 불), 사우디 자프라(13억 불) 등이 있다.

송유림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해외 프로젝트들의 수주 소식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수주잔고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