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작가는 폐교작업실에 거주하면서 버려진 칠판에 자연과 동네아이들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다. 또 강원도 뿐 만아니라 시베리아 횡단 등에서 만난 무희나 현지아이들도 화폭에 묘사한다.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장감을 표현해내는데, 마치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걸어오는 듯 한 묘한 분위기의 생동감을 전한다.
특히 그의(KIM MYONG HI)재료운용을 통해 소묘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이 잘 살아남으로써 다른 물성에서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 표정이 섬세하게 우러나고 있다. 필자는 그것이 화가 김명희의 그림이자 화풍의 특별함이라 여긴다.
△글=이계선 통인옥션갤러리 대표(Tong-in Gallery, Managing Director Lee Gyesun)
△전시=통인옥션갤러리(TONG-IN Auction Gallery Seoul), 9월5~24일 2007년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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