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787 항공기. 출처=한국항공우주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일 일본 수바루(Subaru)와 보잉 787 날개구조물(Center Wing Box)의 주요 부품을 추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B787은 250-350석급 항공기로 복합재를 대거 장착하여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된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KAI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000대 이상을 납품했으며, 금번 계약을 통해 2022년부터 항공기 단종 시까지 납품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2038년까지 매출규모는 한화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KAI의 매출액 29.2% 수준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KAI의 20여개 협력사도 물량을 확보하게 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제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2005년부터 쌓아온 고객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완벽한 품질 관리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