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15일) 일본 내 4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 선언 전면 해제 이후 최대치로 기록된다.

오카나와 주일 미군 확진자는 이날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번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도쿄 165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오사카 61명, 가나가와현 42명, 사이타마현 38명, 지바현 29명 등 순이다.

도쿄도는 전날(1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시켰다. 도쿄도의 최근 1주일 간 평균 확진자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다른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다만, 도쿄도 내 재정부담이 커지자 음식점 등에 대한 휴업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부도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로 증가하면서 비상사태에 걸렸다. 하루 신규 감염자가 60명 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20일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 가운데 65%(40명)이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은 것으로 파악돼 우려가 크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정부가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는 ‘고 투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자체 상당수와 야권 등에서 재확산 우려로 취소·연기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