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의료진에게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갓LG’로 부상한 LG전자가 이번에는 중소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부하기로 나서 눈길을 끈다.

LG전자를 비롯해 경상남도, 거제시, 함안군, 농협, 경남은행은 16일 경남도청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추가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출처=LG전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장보영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에서는 LG전자의 통 큰 기부가 이어졌다.

LG전자가 마련하는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중소·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분진이나 유해물질이 뭍은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공동시설이다.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에 전국 최초의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가야클리닝’이 오픈한 데 이어 거제와 함안에도 2, 3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중소·영세사업장은 사내에 별도의 세탁시설이 없어 근로자가 직접 작업복을 세탁해야 하는 가운데 LG전자의 이번 결정으로 경상남도는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확대하며 거제시와 함안군은 공동세탁소 설치 장소를 마련하고 일거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농협과 경남은행은 배송 및 수거용 차량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새로 생기는 공동세탁소 두 곳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10대씩 총 20대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 장보영 상무는 “기업과 지역이협력해 중소·영세사업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제품을 기부하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