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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기상도①] 유통, 2분기 실적 공포…빅 3도 줄줄이 역성장유통업계, 영업이익 급감에 울상…커지는 보유세 부담
면세점, 1분기 ‘흐림’…2분기 ‘천재지변’
GS리테일은 2분기 선방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증권가에서 올해 2분기 대형마트,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악영향이 컸다.

문제는 지난 2분기가 각 기업들이 내야 할 재산세 부과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빅3를 비롯해 한화갤러리아, AK 등 자산 규모가 큰 유통기업들도 최악의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6월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재난지원금 지급 등 긍정적인 이슈가 유통가 실적 개선을 도왔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세계 본점. 사진=신세계

백화점, 실적 회복 가속…면세·호텔 등 계열사가 ‘발목’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는 부문은 백화점이다. 지난 3월 역대급 저점을 기록했지만 6월 동행세일 기간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매출을 회복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가전, 가구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가전 카테고리에서의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명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만큼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3.8% 줄어든 92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신세계 연결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호텔,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디에프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악화된 실적을 보이면서 그룹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그룹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10억원 수준일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선방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33% 감소한 3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약 18억원 수준의 적자를 예상했다.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 줄어든 1조519억원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3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매출 비중이 높은 명동본점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탓이다. 키움증권은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 줄어든 1850억원일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65.1% 급감한 26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대형마트, 2분기 흐림…빅3 줄줄이 적자

대형마트 3사는 고루 악화된 실적을 보일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월과 5월 코로나19 여파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재난지원금이라는 대형 이슈도 살리지 못한 것이 문제다. 영업 손실에는 보유세 부담이 특히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은 업계 1위 이마트 실적이다. 금융계에서는 2분기 동사 영업손실이 27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수준 증가한 5조원~5조600억원이 예상되지만 보유세 부담(약 800억원), 할인점 적자가 더해지는 것이 문제다.

롯데마트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롯데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7% 줄어든 1조406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440억원을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현대백화점

면세점, 1분기 ‘흐림’…2분기 ‘천재지변’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는 업계와 금융계 모두 일관된 '부정' 전망을 내놨다. 업계 ‘큰 손’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지 않고, 외국인 입국자 격리, 규제, 항공 운항 편수 감소 등이 이뤄지면서 고객이 줄어든 탓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졌지만 악화된 실적을 소폭 만회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다.

신세계DF는 인천공항점 매출 90% 급감을 비롯해 시내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2분기 신세계디에프의 영업손실은 약 320억원이다. 문제는 임대료 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2018년 9월 입점한 인천공항T1 사업부의 경우 경쟁사(롯데, 신라)와 달리 임대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

키움증권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614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호텔신라 시내 면세점의 매출은 전년비 3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점의 매출 감소율 전망치는 90%에 이른다.

면세점 규모가 작은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가 용이했다. 경쟁사 대비 낮은 재고 부담으로 업황 부진의 영향에서 부담이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각 사

편의점, 지역·업체간 온도차…GS리테일은 2분기 선방

편의점은 재난지원금 수혜를 입으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다만 특정 상권에서는 학교 및 학원 개학 연기, 밀집상권 매출 부진 타격이 그대로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GS25 2분기 매출을 1조769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7% 높은 수준이다.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900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 2분기 GS25의 매출을 1조8230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이 예상된다. 대형상권, 대학교 등 특수점 높은 탓이다. 한화투자증권은 BGF 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1조510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5% 줄어든 440억원이다.

▲사진=각 사

홈쇼핑, 뜻 밖의 코로나19 수혜…송출 수수료 부담은 여전

홈쇼핑 부문은 코로나19 정국에서 유일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감염 예방 관련 상품 판매 급증이 이뤄졌고, 언택트 쇼핑 확대 추세가 반영된 결과다.

유진투자증권은 GS홈쇼핑의 2분기 연결 취급고와 영업이익을 각각 1조 1555억원(전년비3.2%↑)과 350억원(전년비 7.3%↑)으로 전망했다. 가전을 중심으로 의류와 렌탈 판매량이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대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두자릿 수 하락을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연결 취급고는 1조 29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많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1.9% 줄어든 40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이익(SO송출수수료 환입)에 대한 기저효과다.

김덕호 기자  |  pado@econovill.com  |  승인 2020.07.15  1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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