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개관한 강원도 원주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전경. 출처= 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시설 보호기간 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삼성의 자사의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삼성 희망디딤돌’의 지역을 확대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부산, 대구, 원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삼성 희망디딤돌'을 경기도, 경상남도 등 5개 지역에 추가 운영하는 2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총 241억원을 들여 5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 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2기 사업에는 25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15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을 수행할 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리고 삼성전자는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청소년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자립지원센터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취업 특강을 듣고 있다. 출처= 삼성전자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활동 6개를 투표로 선정했다. 그 중 1위로 선정된 것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이다.

강원도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김가영 센터장은 “처음 센터를 방문할 때는 홀로 자립하는 것에 두려움이 컸던 청소년들이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찾고, 성공적인 사회 진입을 이루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