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은 지난달 25일 이후 계속 4만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날(12일) 미국 전역에 6만1352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만 1만53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일일 신규 환자로는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1만1694명, 지난4월15일 뉴욕 1만1571명 등이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서남부 중심으로 하루 추가 확진자가 5000~8000명대가 유지되면서 미국 내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지난 1주일간 발생한 환자는 약 7만명으로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이날 3322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댄 겔버 마이애미 비치 시장은 CNN 방송을 통해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이날 일부 병원에서 일반 병상과 중환자실(ICU)이 포화 상태에 달한 상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뉴욕으로 42만763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캘리포니아 32만7687명, 플로리다주 26만9811명, 텍사스주 26만5556명으로 모두 2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곧 펜실베이니아주도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내 총 10개 주가 확진자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태에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첫 감염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통제 실패를 보여주는 암울한 징조”라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30만2194명, 사망자는 총 13만51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