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서민·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위한 세금 감면과 공급 확대 제도가 추진된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생애최초 주태구입자를 대상으로 취득세를 ▲1억5000만원 이하 100% 감면 ▲1억5000만~3억원(수도권 4억원) 이하 50% 감면 ▲민영주택 특별공급 적용 대상주택 포함 ▲연령과 혼인여부 요건 완화 등의 방안이 담긴다. 

규제지역 관련 오는 13일부턴 LTV·DTI를 10%포인트 우대하는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규제지역 지정·변경전 대출규제'를 적용해 규제지역 지정 전에 입주자모집공고된 사업장에 한해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단 처분할 조건)의 잔금 대출에 대한 규제 조치를 보완한다.

▲ 출처=리얼투데이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이번 조치가 청약시장 열기로 번질지가 주목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엔 전국 18곳에서 총 8050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청약접수는 서울, 경기, 충남 등에서 이뤄진다. 서울에선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가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에선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오피스텔이, 충남에선 ‘호반써밋 시그니처’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10곳이 오픈한다. 인천에서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브라운 부평’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대구의 경우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의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6곳,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청약 접수 단지

▶ 15일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원에 들어선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되는 가구는 218가구(55%)다. 단지는 4호선 길음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으로 중심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다.  

▶ 같은날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 수청동 수청2지구에 위치한 ‘호반써밋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 총 1084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현대제철,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서산오토밸리,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인더스밸리 등이 있어 직주접근 위치로 주목된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단지

▶ 17일 동원개발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선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79~84㎡, 총 412가구로 구성된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제3연륙교 등 개발호재가 예상되며, 실수요자를 위해 특화설계와 조경시설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 같은날 동원개발은 대구 동구 효목동 일원에서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50~84㎡, 총 627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효목초와 인접해 일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에 해당하며, 중학교는 수성구와 연계돼 교육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