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아파트값이 단기간 급등한 가운데,  가격이 하락장으로 돌아서기 전에 연금에 가입하려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연금가입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1만3369명이 추가되면서 총 7만34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이후 가입자가 매년 1만명씩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지방은 가입자 수가 급증하며 수도권을 압도했다. 지방의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9752명으로, 지난 2017년 4339명과 비교하면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5개광역시에서도 101%(6663→1만3424명) 증가한 반면, 수도권에선 77%(2만8427→5만245명)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단기간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규제와 저금리 기조, 노년층 증가 등의 이유로 집주인들이 주택연금을 가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방 아파트 중에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지방에선 신규 분양 단지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호반써밋 시그니처’,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등이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