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035420)가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등기과에 ‘엔에프(NF)보험서비스’ 상호의 법인 등록을 마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네이버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네이버가 직접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품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 보험사와의 협업으로 판매를 위한 창구를 구축하는 것이 네이버의 전략으로 보인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파이낸셜 출범을 기점으로 CMA 상품에 가까운 네이버통장을 개설하는 등 금융 서비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광고 사업 강화와 맞물려 보험업 진출을 바탕으로 하는 금융 데이터 전략도 가동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이번 보험업 진출을 두고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보험업 진출을 두고 기존 보험사와의 충돌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으나, 관련 스타트업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금융 전반의 데이터를 확보해 보험까이 이르는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네이버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