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출처=이코노믹리뷰DB

-LG전자의 1차 협력사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5년만에 10배 이상 증가함. 상생결제시스템은  2015년 LG전자가 1차 협력사에 결제한 납품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전하게, 제 때에 결제되도록 관리한 체계.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2015년 352억원에서 지난해 3673억 원으로 증가. 올해 상반기까지 기록은 2075억원. 이는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갑질논란은 없다! 인화의 LG"

-송추가마골 논란이 크게 확산. 변질된 고기를 소주에 헹군 뒤 새로운 양념으로 버무리는 관행이 언론을 통해 폭로되며 불매운동까지 벌어질 조짐이 보임. 송추가마골 양주 덕정점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언론에 제보해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송추가마골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 "갈비가 빨래인가"

-테슬라의 전기차 공장이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 세워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옴. 일론 머스크가 직적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실을 밝힌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음. 일각에서는 LG화학 등 글로벌 배터리 강자들이 포진한 한국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음. "나름의 한일전?"

-법원이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 메디톡스는 즉각 항고한다는 방침. "복잡하네"

-쿠팡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400여명의 안전감시단을 투입함. 이들은 각 로켓배송 센터의 임직원 통근버스부터 상품의 입출고 과정에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상징후를 수시로 체크함. 쿠팡은 2400명의 안전감시단을 꾸리기 위해 한 달 동안 약 1300명을 추가 고용해 6월에만 총 47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함. "이 정도면....이영호급 우주방어?" 

▲ 쿠팡 안전감시단의 역할 이미지. 출처= 쿠팡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 재개. 올해 초 내놓았던 트림별 성능과 옵션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가격을 소폭 낮추는 방안으로 수요 공략. 다만 올해 초 사전계약한 고객들이 받은 70만~100만원 수준의 기아차 보상금액에 비하면 적은 수준. 기아차는 할인 결정을 통해 고객 편익을 도모했다는 입장. “쏘렌토 하이브리드,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아쉬운 시발점”

▲ 기아자동차가 9일 판매 재개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처= 기아자동차

-방역당국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일반인 혈청 3055건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단행한 결과 단 1건만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 집단면역이 사실상 의미없다는 뜻. 다만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와 경북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어 큰 의미는 없다는 말도 나옴. "답은 하나"

-자동차산업연합회, 코로나19 관련 경영 애로사항을 업계로부터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당국이 내놓은 위기 극복 방안인 고용유지지원금의 신청절차가 까다롭고 비용 부담도 크다는 지적 나와. 친환경차 생산 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등 규제로 자동차 관련 업체의 부담 너무 커졌다는 주장도 나와. “누구나 처음인 코로나19, 자동차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

-세아제강지주가 각파이트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에스에스다이렉트'를 론칭.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 플랫폼을 이용하면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실시간 견적 확인부터 구매와 배송 등을 이용할 수 있음. 특히 수도권내 당일 배송 서비스는 중후장대 산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끔. "중후장대에도 언택트 바람 불까"

▲ 각파이프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에스에스다이렉트. 출처=세아홀딩스

-동국제강이 250억원을 투자해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 내년 하반기 구동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85만톤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세계 최대 규모. 현재 컬러강판 업계 1위인 동국제강은 업황 악화에도 과감한 투자로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방침.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네이버 보험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 의지 보여.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엔에프(NF)보험서비스’라는 상호로 법인을 등록한 것이 확인. "네이버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SK텔레콤이 전국 대리점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키로. 기상청의 지진 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계획. 지진감지센서는 24시간 진동 데이터와 기압 등 데이터를 수집해 기상청에 전송. 기상청은 이를 통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 연구. "유의미한 협력"

▲ SK텔레콤이 전국 대리점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한다. 출처=SK텔레콤

-넥슨의 최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에 구버전 그래픽이 업데이트될 예정. 바람의나라는 출시 직후 도트 그래픽에서 신버전으로의 그래픽 업데이트를 거친 바 있음. 그러나 많은 유저들이 구버전 그래픽을 그리워 해옴. 이번 업데이트로 신버전과 구버전 그래픽을 선택해서 플레이 가능. 최근 모바일에서도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2D 도트 그래픽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장수 게임 바람의나라에 또 한번의 붐업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됨. "000 클레식 열풍 몰고올까"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럽 수소전략. 출처=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홈페이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5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겠다면서 수소 경제 육성을 위한 '유럽 수소전략'을 발표.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 설비를 현재 1기가와트(GW) 규모에서 2024년까지 6GW, 2030년까지 40GW로 늘리고 이후로는 재생 가능 수소 연료를 전반으로 확산해 내연기관 사용하지 않는 '탈탄소 유럽' 현실화하겠다는 목표. 연 100만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수소 생산 능력 1000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비전. 수소 경제 규모는 2020년 20억유로(2조7000억원)에서 2030년 1400억유로(188조8000억원)으로 70배 커질 것으로 전망. 대규모 생산 인프라가 구축되면 재생 가능 수소 에너지 가격은 kg당 2.5~5.5유로에서 2030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Green deal 선언한 유럽, 최초의 '기후 중립' 대륙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