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의 사과문. 출처=송추가마골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경기 양주시에 있는 유명 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이 변질된 고기를 소주로 씻어 재판매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송추가마골은 9일 홈페이지에 김재민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했다.

송추가마골은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 양주 송추가마골의 덕정점에서 폐기 처분 대상인 고기를 소주에 세척한 뒤 재사용하는 영상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업체 직원이 직접 제보한 이 영상에는 한 직원이 오래돼 끈적해진 고기를 소주에 씻어낸 뒤 새 양념에 버무리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해당 고기들은 새 고기에 섞여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며, 손님들이 눈치 챌 수 없게 숙련된 직원들이 굽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