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전남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공무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는 물론 시·군 공무원의 소모임, 퇴근 후 활동을 자제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전남 30번째 확진자는 영암군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남성 공무원이다"면서 "지난 1일과 2일 광주고시학원 야간반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같은 강의실에서 수강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퇴직을 앞두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해당 학원에서 수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일 직장인 금정면사무소와 음식점, 퇴근 후 금정면 소재 처가를 거쳐 귀가했으며, 코로나19 증세가 나오기 하루전인 지난 4일 금정면 소재 골프장에서 전남도청 공무원 3명과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인근 음식점과 커피숍, 처가를 들렸다.

5일에는 영암읍 소재 목욕탕을, 6일에는 출근해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영암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강진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함께 거주중인 가족은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들은 방역을 모두 마쳤다.

현재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영암군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김 지사는 "동일 생활권인 광주시와 전남도의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소모임, 회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광주고시학원에서는 지난 6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광주 117번)가 나온 이후 7일 광주 4명(광주 124번, 125번, 127번, 128번), 전남 1명(전남 29번) 등 5명에 이어 이날 광주 1명(광주 130번), 전남 1명(전남 30번) 등 2명이 추가 발생해 모두 8명이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