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하반기 전망이 맑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TV 패널 가격이 상승하며 삼성 및 LG디스플레이가 한 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고무적인 전망이다.

7일 복수의 시장조사업체 및 업계에 따르면, 7월 기준 TV 패널 가격은 약 10% 수준으로 올라갔다. 코로나19로 제조사들의 판촉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당분간 TV 패널 가격은 오름새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하반기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비슷한 설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은 반도체에서 나왔으나 애플로 받은 일회성 인센티브인 1조3000억원도 실적 호조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분기 애플의 신제품이 등장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흑자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출처=LGD

LG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이 올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OLED TV 출하량 자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 전반의 동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