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상생 및 소통을 위한 원자력 유관 기관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출처=한국수력원자력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탈(脫)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한수원이 관련 업계와 함께 대책 강구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상생 및 소통을 위한 원자력 유관 기관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중공업 등 9개 기관의 경영진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동반 성장·지역 상생·소통 협력 등에 대한 각 기관의 활동 실적과 최근 원자력 관련 현안이 공유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 국면이 향후 경제 및 산업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특히 공감을 샀으며, 이에 따라 원자력 산업의 환경 변화에도 대비하기 위해 원자력 관련 기관들 간 소통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원자력 관련 기관들은 지난 5월 원전 산업의 성장 역량을 높이고 수출 및 원전 해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총 305억원 규모의 '에너지 혁신 성장 펀드 1호'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해당 펀드의 출자 약정액 50% 이상을 원전 관련 또는 원전 해체 희망 업체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관 기관 간 소통 및 협력이 중소 규모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견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