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안전 정비 강화 사진. 출처=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해 항공기를 비행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안전 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장기 주기 된 항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지난 5~6월 진행 예정이었던 5대의 항공기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서도 자체 정비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으며,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2월~12월) 중정비 대수를 52대에서 55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기 주기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정비매뉴얼상 정기 점검 항목 외에 ▲주요 전자장비 ▲유압장치 ▲플라이트 컨트롤(Flight Control) 계통 등에 대한 점검 항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대당 평균 정기 점검 항목은 기존 10.8건에 추가 점검 항목 13.8건을 더해 약 25건의 점검을 수행 중이다. 비율상으로 정기 점검 대비 127.6%의 항목을 추가 점검하는 셈이다.

이 밖에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조종사석 앞유리를 비롯한 창문계통, 누수 방지 및 배수 장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혹서기에 대비한 기내 냉방시스템, 전자장비실 환기 시스템, 보조동력장치 계통 점검도 수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 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비 강화를 통해 안전과 품질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항공업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운항 정상화시 곧바로 안전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