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6월 소비자물가는 코로나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던 전달보단 소폭 올랐다. 그러나 세달 연속 0%대 안팎을 오가는 등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낙관은 이른 상황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년 동월(104.88)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개월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충격이 적용되기 전인 올해초 소비자물가지수는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 4월과 5월엔 각각 0.1%(104.95), -0.3%(104.71)을 기록하며 곤두박칠 쳤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4.6% 상승하고, 서비스 물가도 0.1% 올랐다. 반면 공업제품은 1.4%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전년대비가 아닌 전월대비로 비교한다면, 소비자 물가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105.54)과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0.2%, -0.6% 하락했다. 반면 5월과 6월엔 전달보다 -0.2%, 0.2% 변동되며 하락폭을 줄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