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활용도가 낮은 군 시설을 복합개발해 수도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실행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군관사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복합개발하는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안)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한 3개 사업은 저활용 군(軍)부지(남태령, 동작, 위례)에, 총사업비 6,622억원을 투자해 군관사 1,187호와 함께 신혼희망타운(분양형) 및 행복주택(임대형) 1,314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동작‧위례 두 사업은 오는 2021년 중 주택사업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4년 완공, 남태령 군관사는 2025년 완공예정이다.

▲ 군관사 복합개발 사업개요 자료=기획재정부

기재부는 주거비 부담이 큰 수도권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다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면적 55㎡ 규모, 총 1,129호로, 혼인 7년 이내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세대가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며, 정확한 분양가는 2022년 이후 분양시점에 확정된다.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전용 44~55㎡ 규모 185호로, 시세대비 70% 내외의 임대료로 최장 6~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층 주거지원 등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청사를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과 복합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총 16곳 중 13곳의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