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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도 피자헛 美운영사도 코로나에 무릎몇 달 동안 공연 못해 1조원 부채 못 갚고, 배달 늘었지만 이전 부채 감당 못해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커스로 꼽히는 '태양의 서커스'가 전 세계 모든 공연이 중단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파산을 신청했다. 출처= Pinteres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커스로 꼽히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피자헛’이 잇따라 파산을 신청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현재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지만,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모든 공연이 중단돼 전체 인력의 95%에 해당하는 4500여명을 무급휴직 처리한 상태라고 CNN이 30일 보도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 6개가 한꺼번에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계획돼 있던 공연 10여개가 줄줄이 취소됐다. 세계 곳곳 관객들을 찾아 공연을 다니는 태양의 서커스는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이 막혀 공연을 떠나지 못한 경우도 있다.

태양의 서커스는 추가적인 재정 손실을 막기 위해 무급 휴직 처리한 직원들 중 3500여명을 이날 일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라마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로 모든 공연을 중단한 이후 수익이 전혀 없어 경영진은 회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TPG 캐피털, 중국 포선그룹, 퀘벡주 연기금 등 현 주주들과 채무 인수와 3억 달러(약 3602억원)의 유동성 수혈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담보 채권자들은 이 계약에 따라 회사 채무 면제를 대가로 지분 45%를 취득하게 된다.

1984년 창단한 태양의 서커스는 세계 450여 도시에서 2억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공연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물과 불을 활용한 곡예 등으로 최고의 서커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 미국에서만 피자헛 1200여개, 웬디스 38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NPC 인터내셔널도 이르면 30일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출처= MBA Skool

한편, 미국 내 피자헛 가맹점을 운영하는 미 NPC 인터내셔널도 파산절차에 들어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NPC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12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8억 달러(9600억원)원에 이르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이르면 30일 연방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NPC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대표적인 '메가 프랜차이지'(Mega-Franchisee, 다점포 가맹점주) 업체다. 미국에서만 피자헛 1200여개, 웬디스 38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962년 미국에 첫 피자헛을 열었으며 고용 중인 인원만 3만 7000여명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피자헛 매장은 2018년 말 현재 약 1만 8000개에 이른다.

WSJ은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피자헛은 지난달 배달 및 포장 매출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장을 찾는 10대 고객도 늘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쟁 심화와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WSJ는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브랜드인 처키치즈의 모회사 CEC엔터테인먼트도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외식업계에서 줄도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CEC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사 식당 영업 중단으로 지난 25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처키치즈 매장만 미국에 550여곳이 넘는다.

지난 5월 기준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기업은 77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20.07.01  17: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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