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QD 전환 작업에 속도를 올린다. 탈 LCD 및 QD 디스플레이의 전환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비전을 타진한다는 각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QD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5년까지 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 등에 총 13조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CD에서 손을 떼는 한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 몰입하겠다는 각오다.

▲ 출처=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후 LCD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공격적인 QD 디스플레이 로드맵을 전개했다. TV용 LCD를 생산하는 L8라인의 일부 설비를 철거하고 QD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클린룸 공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이를 마무리하고 8.5세대 증착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비 셋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하반기 생산라인 셋업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단계별 시가동을 거쳐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 프리미엄 TV 시장 진입을 위해 QD 제품의 완성도와 양산성을 높이기 위한 막바지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최주선 대형사업부장은 이날 반입식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협력업체들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QD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경과를 설명하며 "지난 20여년간 축적해온 LCD 대형화 기술과 퀀텀닷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화질의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