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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국제유가 반등… WTI 3.1%↑코로나19 확산세 압도
▲ 지난 2017년 8월 31일 미국 텍사스주 디어 파크에 있는 쉘 디어 파크 정유 공장.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경제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미국·중국·유럽 등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띄면서 국제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1%(1.21달러) 상승한 3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북해 지역의 브렌트유 8월물은 장 중 한때 1.17%(0.48달러) 오른 41.5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들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일관된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 기대 및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주택 판매 지수가 전월 대비 44.3% 급등한 99.6을 기록하면서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률은 해당 지수 산출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5.0%를 큰 폭 상회했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1% 낮은 수치다.

같은 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경기 체감 지수 역시 지난 5월 67.5에서 6월 75.7로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다.

지난 28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산업 이익은 전년 동월보다 6% 증가, 올해 첫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제 '봉쇄'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집계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4만600명으로, 나흘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치다. 특히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조지아 등 지역들이 연달아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경제 재가동을 보류하는 움직임이 읽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로스앤젤레스 포함 7개 카운티에 술집 영업 금지를 행정 명령했고, 콘트라코스타·새크라멘토 등 8개 카운티에는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카운티에 있는 해변 도시들은 독립기념일을 낀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해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뉴저지주는 식당의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했다.

박민규 기자  |  minq@econovill.com  |  승인 2020.06.30  10: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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