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국토교통부, LH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구리갈매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제로에너지도시(ZET: Zero Energy Town)’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리갈매역세권 사업은 2025년 제로에너지 민간건축물(ZEB) 의무화 도입에 앞서 지구·도시 단위로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자 선정됐다. 제로에너지 민간건축물이란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생산을 통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에 건축물 용도 별로 약 15~45% 수준의 에너지 자립율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전체 평균 20% 이상 에너지 자립율 달성을 위해, 건축물 부문에서 총 약 18%의 에너지 자립율을 달성하고, 부족한 부분은 공용 시설 부지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구리시 등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추진한다. 구리갈매역세권과 함께 성남복정1 공공주택지구도 토지이용계획 확정 후 적용 가능 기술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2곳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추진 전략과 적용된 기술요소 등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제로에너지도시 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 시범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도시(ZET)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타 사업에 적용 가능한 추진 계획을 마련해 제로에너지 개념이 건축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