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택트 멀티플 비디오콜 시스템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TOO.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이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K-라이프스타일 세계화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CJ ENM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유튜브(Youtube), 티빙(TVING), 쇼피(Shopee)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한 <KCON:TACT 2020 SUMMER>에 일주일간 세계 150개 지역의 유·무료 관객 405만 명이 함께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8년간 24회 개최된 오프라인 페스티벌 ‘케이콘(KCON)’에 방문했던 관객 수보다 3.5배 이상 많은 수치다. 

CJ ENM은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미주·중남미·유럽·중동·오세아니아 등지에서 K컬쳐 페스티벌 KCON을 개최해 누적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올해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을 신설해 유료 콘텐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행사 기간 최초로 선보인 양질의 무료 콘텐츠로 K컬쳐의 저변을 확대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KCON:TACT 2020 SUMMER’에는 AB6IX, A.C.E, 아스트로, 에이티즈, 밴디트, 청하, 크래비티, 에버글로우, 여자친구, (여자)아이들, 골든차일드, ITZY, 아이즈원, JO1, 강다니엘, 김재환, 이달의 소녀, 마마무,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나띠, 네이처, 오마이걸, 원어스, 온앤오프, 펜타곤, SF9,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 TOO, TXT, 베리베리, 빅톤까지 총 33팀의 아티스트(ABC 순)가 함께 해 7일간의 콘서트 무대를 꽉 채웠다. 

한국 시각으로 매일 밤 10시부터 4시간 이상씩 라이브로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MR(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아티스트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또 각각 다른 공간에 있는 아티스트를 한 화면에 담은 온라인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언택트 시대 아티스트 간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의 <프로듀스 101>시스템을 통해 탄생한 일본의 11인조 보이그룹 JO1은 일본 현지에서 KCON:TACT 2020 SUMMER에 참여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했다. 

▲ 모바일 기기를 움직이는 대로 공중에 그림으로 구현되는 'AR 드로잉' 기술을 활용해 퀴즈도 풀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걸그룹 아이즈원. 출처= CJ ENM

2016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서 국내 최초로 AR 기술을 선보인 경험이 있는 CJ ENM은 이번 KCON:TACT 2020 SUMMER의 콘서트와 팬미팅에 ‘확장현실(XR: eXpanded Reality) 기술을 도입해 또 한 번 트렌드를 선도했다. 디지털 플랫폼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들은 아티스트와 팬들 간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가능케 했다.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신형관 본부장은 “K컬쳐의 세계화라는 사명감을 안고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한 케이콘을 8년만에 누적 110만 관객을 모으는 세계 최대 K컬쳐 페스티벌로 자리매김시킨 데 이어, 이번 KCON:TACT 2020 SUMMER로 일주일간 405만 명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했다”라면서 “앞으로도 CJ ENM은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을 병행하며 행사 특징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K컬쳐의 글로벌 저변 확대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이후에도 KCON:TACT 2020 SUMMER의 열기는 당분간 계속된다. 행사 종료 후 2주간 콘서트 및 온라인 팬미팅 영상이 24시간 논스톱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되며, 아티스트 직캠과 비하인드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KCON:TACT 2020 SUMMER는 유튜브 와 티빙의 월정액 멤버쉽 가입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