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GFSR)’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 현상이 곧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실물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최근 주식시장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이 지속 반등하는 괴리(disconnect)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GFSR)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현상이 곧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IMF는 최근의 경제 지표는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시장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세계 각국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사실상 무제한의 통화공급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사라지면 실물경제와 시장의 괴리 현상이 위험 자산의 가치에 또 다른 조정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는 경기회복에 있어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부분의 주요 선진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에 기초한 가치의 차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며 “실제 가치보다 시장 가격이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장 심리 변화를 촉발할 요인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과 각국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변화, 무역을 둘러싼 글로벌 긴장 재고조 등을 지목했다.

한편 IMF는 전날(24일)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9%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5.4%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