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미국 각 주의 경제 재개에 제동이 걸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24일 미국의 주요 주들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로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미국 전역에서 3만 86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7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주 5551명, 플로리다주 5500명을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도 1721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하자 애플은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7개의 매장을 다시 폐쇄했다. 애리조나와 남부 3개 주에서도 며칠 전 아울렛을 다시 폐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규제를 완화하려던 계획을 일시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 숫자를 우리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일일 확진자 수는 코로나 발생 후 대체로 2000명 근처를 유지했는데, 지난달 하순부터 2000명을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5000명을 넘어 이날 7000명까지 넘어섰다. 이같이 다시 확산세가 폭증하자 디즈니는 7월 17일부터 재개장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의 영업 재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수천명의 직원을 다시 일터로 불러 사업을 재시작하는 데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당국 허가가 내려올 때까지 재개장을 연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코로나19 2차 파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디즈니랜드 재개장을 늦춰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고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미국 각 주의 경제 재개에 제동이 걸렸다.    출처= Healthline

[미국]
■ 테슬라, 美 소비자만족도 꼴찌

- 미국 마케팅 정보회사 JD파워가 발표한 ‘2020년 초기품질조사’(2020 Initial Quality Study)’ 소비자 만족도 자동차 부문에서 테슬라가 꼴찌를 기록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각) 보도.

- 테슬라에 대한 정보가 미국내 50개주 전체에서 수집되지 않아 JD파워는 35개주의 소비자데이터를 선별해 테이터가 부족한 15개주의 결과를 예측.

- 그 결과 100대의 차량당 250건의 소비자불만이 발생. 도어, 페인트 및 패널의 외관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닷지(Dodge)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고. 닷지는 차량 100대당 소비자 불만이 136건.

- 전체적으로 2020년 순위에 오른 31개 브랜드 전체의 평균 소비자불만은 100대당 166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유럽]
■ 獨,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판매 금지

- 독일 내각이 24일(현지시간),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식사도구, 식품 용기, 접시, 폴리스티렌 컵, 상자 등의 판매를 내달 3일 부터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

- 이는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지침을 따르기 위한 조치.

- 스벤야 슐체 독일 환경장관은 '쓰고 버리는 소비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

- 독일의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 수거되는 쓰레기의 최대 20%는 일회용 플라스틱이라고.

- 플라스틱은 분해에 수십년이 걸려, 물고기, 새 같은 동물들의 몸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는 등 심각한 환경 파괴요인.

■ 네덜란드 홍등가, 내달 1일 다시 문 연다

-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지난 3월 폐쇄한 집단 성매매촌의 영업을 7월 1일부터 다시 허용한다고 발표.

- 뤼터 총리는 경제 활동 재개를 발표하며 "물리적 접촉과 관련된 서비스 업종도 포함된다"고 밝혀.

- 정부는 당초 9월 1일부터 성매매 업소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예상보다 빨리 가라앉자 재개 일정을 앞당겼다고.

- 앞서 운영을 허가한 미용실, 마사지 업소와 마찬가지로 성매매 종사자들 역시 손님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세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네덜란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9804명, 누적 사망자는 6097명. 지난 5월 중순부터 100명 이상을 유지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20일께부터 50~100명 사이로 줄었다고.

[일본]
■ 日올림푸스, 84년 카메라 사업 손 뗀다

- 한때 세계 최대의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였던 일본의 올림푸스가 84년만에 카메라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

- 올림푸스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극심하게 혹독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더 이상 이익을 낼 수 없었다”고 말해.

-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카메라 시장이 위축된 것이 결정적 원인. 올림푸스는 지난 3년 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 현미경 제작 회사였던 올림푸스는 1936년 처음으로 카메라를 생산. 그러나 일반인들이 더이상 DSLR 카메라를 찾지 않으면서 독립형 카메라 시장은 2010년과 2018년 사이에 84%나 급감.

- 올림푸스는 앞으로 현미경 제작과 내시경과 같은 다른 과학 및 의료 장비 제작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 소프트뱅크 손정의 "50조 5000억원 자산 매각, 80% 완료"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5일, 4조 5000억엔(50조 5000억원)의 자산 매각 계획 가운데 80%는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

- 손회장은 나머지 20%에 대해서도 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말해. 손 회장은 지난 3월 총 4조 5000억엔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 소프트뱅크그룹은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미국 통신기업 T모바일 US의 일부 주식 매각도 계획대로 완료했다고 말해.

- 손 회장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연결 영업이익이 1조 3646억 엔 적자를 기록한 데 대해 "영업이익이 아니라 주주 가치가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

- 소프트뱅크그룹의 주주가치는 지난 3월 말 21조 7000조엔에서 최근 23조 3000조엔까지 회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