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검찰은 25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을 압수수색 중이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물론 각종 서류들을 조사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주력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이미 지난 2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옵티머스자산운용을 포함해 같은 건물에 위치한 H법무법인 등 14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사인 만큼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수탁은행으로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재산을 수탁해 관리해야하는 만큼 책임을 피하지 못 하고 있다.

사무관리사인 예탁원도 마찬가지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자산명세서를 작성하면서 펀드의 자산에 편입된 대부업체 등의 채권을 공기업의 채권인 것처럼 기재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 또는 IT(정보통신) 기업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러나 실제론 비상장 부동산 업체들의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데 펀드 자금을 투입했다.

이에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라임 사건과는 또 다른 사건"이라며 "옵티머스 사태는 작정하고 덤벼든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