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열린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출처= 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전자(이하 삼성)가 AI(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승현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함으로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승 소장은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로 전 세계 AI 기술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의 기용이 세계적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강화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 소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대한 자문을 통해 글로벌 AI센터 설립과AI 우수인력 영입에 기여해 왔다.

승 소장의 임명은 삼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이뤄진 삼성의 첫 인재영입 사례이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러한 방법의 핵심인재 확보는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에 대한 연구 역량 강화와 더불어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