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가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를 22일 도입했다. 사진=BGF리테일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를 이달 22일부터 시행했다. 

23일 CU에 따르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는 개인의 운전 자격을 비롯해 나이 등의 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CU에서 담배, 술 등 19세 미만 구매 불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실물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모바일에 저장된 QR코드나 바코드 스캔만으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하루 수 백 명이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신분 확인 절차가 보다 간소화 되고 근무자와 고객 간 불필요한 오해 없이 명확하게 본인 인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공동운영하고 있는 PASS(패스) 앱을 기반으로 한다. PASS 앱은 현재 3000만이 사용하고 있는 본인 인증 서비스로 휴대폰 내 안전 영역에 정보를 저장해 위변조 및 탈취가 불가능하다.

PASS 앱에 저장된 신분 정보는 CU가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도입한 차세대 POS 시스템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자동 검증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별도의 단말기 없이 상품 결제 중에도 고객의 미성년자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PASS 앱에서 지문이나 Pin 번호로 면허증 진위 및 신청자 동일인 여부가 확인돼야 등록이 되기 때문에 신분증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인 편의점에 모바일 신분 확인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고객 및 점포 운영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제휴해 디지털 혁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로 한층 더 스마트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