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된다.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을 높여 마스크 수급 원활화에 일조한 데 이어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총 1100억원을 조성해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우수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이 해외로 뻗어가는 셈이다.

▲ 출처=삼성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 결과 업체의 마스크 생산량이 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설비의 운전 기준값 설정을 최적화 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생산 효율을 올렸다. 또한, 제조 현장의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도 진행했다. 나아가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해 제조 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운전과 문제 발생시 조치 등을 위한 작업자 교육도 실시했다. 지원을 통해 하루 2만3000장이던 마스크 생산량이 6만9000장으로 3배 늘어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제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마스크 생산 향상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51% 증가했다.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에도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솔젠트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73% 증가하는 쾌거를 올렸다. 보호구 제조업체 오토스윙에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해, 오토스윙의 고글 생산량이 한달 3만개에서 26만개로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