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오는 7월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해 유럽 회복기금에 대한 최종 합의에 나설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유럽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내달 중순 정상회담을 열어 회복기금 관련 합의를 다시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약 4시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금 협의 관련 화상회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경제 복구 지원을 위해 2021~2027년 장기예산 재편과 대규모 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핵심 회원국인 프랑스, 독일 등의 지지로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회복기금 등을 안건으로 내세웠다.

반면 ‘검소한 4개국(frugal Four)’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은 이러한 보조금 지급에 대해 보조금이 아닌 대출 위주의 지원을 주장하며 완강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날 미셸 의장은 “각 나라가 보는 관점이 달라 의견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과소평가하지 않겠다”며 “조만간 의견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